하세남 투잡일기 #1
주말 투잡 14시간 40분
배달·대리운전 실제 수입과 지출
낮 12시부터 새벽 2시 40분까지 약 14시간 40분.
드럽게 더운 날씨와 모기, 긴 대기시간을 버티며 벌어본 실제 수입을 공개합니다.
실제 근무일: 2026년 7월 11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22일
무더위 속에서 시작한 토요일
2026년 7월 11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일어났습니다.
밥을 먹고 씻은 뒤 낮 12시부터 바로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드럽게 더운 하루였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고, 잠깐 쉬려고 그늘에 서 있으면 모기가 달려들었습니다.
하루 동안 모기에도 꽤 많이 물렸습니다.
그래도 쉴 수는 없었습니다.
빚은 기다려주지 않고, 쉬는 시간은 곧 수입이 없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토요일 하루를 배달로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쉬는 토요일이지만, 저에게는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하루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고, 퇴근 후와 주말에는 배달과 대리운전을 합니다.
쿠팡이츠·배민 배달 수입
낮 12시부터 배달을 시작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을 함께 운영했습니다.
한 플랫폼만 기다리기보다 콜이 들어오는 쪽을 빠르게 잡는 방식으로 움직였습니다.
| 플랫폼 | 배달 건수 | 수입 |
|---|---|---|
| 쿠팡이츠 | 6건 | 20,054원 |
| 배달의민족 | 8건 | 29,770원 |
| 합계 | 14건 | 49,824원 |
14건을 배달하고 벌어들인 금액은 49,824원이었습니다.
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결코 쉬운 돈은 아니었습니다.
배달 중에는 계속 땀이 났고, 잠깐 멈추기만 해도 더위와 모기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던 중 배달을 하고 있는데 대리운전 콜이 잡혔습니다.
바로 배달을 마무리하고 대리운전으로 전환했습니다.
배달이 끝나자마자 대리운전 시작
첫 번째 대리운전은 의정부에서 개포까지 가는 콜이었습니다.
요금은 40,000원이었습니다.
개포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타고 논현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논현에서 광명, 광명에서 금천 시흥동, 시흥동에서 독산으로 계속 이동했습니다.
| 순서 | 이동 구간 | 대리비 |
|---|---|---|
| 1 | 의정부 → 개포 | 40,000원 |
| 2 | 논현 → 광명 | 29,600원 |
| 3 | 광명 → 금천 시흥동 | 25,600원 |
| 4 | 시흥동 → 독산 | 16,800원 |
| 5 | 신림 → 의정부 | 32,000원 |
| 대리운전 수입 합계 | 144,000원 | |
독산에서 3시간, 콜을 뒤지다
독산에 도착한 뒤부터가 진짜 힘들었습니다.
약 3시간 동안 콜을 찾았지만 집 방향으로 갈 만한 콜이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졸리고 피곤한 상태에서 계속 휴대폰 화면만 바라봤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덥고, 밖에 앉아 있으면 모기가 달려들었습니다.
솔직히 신림에서 의정부로 가는 콜이 잡히지 않았다면 밤을 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몸은 지칠 대로 지쳤고, 집으로 돌아갈 방법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콜이 없는 시간도 투잡 시간에 포함됩니다.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집에 가지도 못하고, 계속 다음 콜을 기다려야 합니다.
결국 신림에서 의정부로 가는 콜을 발견했습니다.
이 콜을 잡기 위해 독산에서 신림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비는 16,800원이 들었습니다.
대리비는 32,000원이었기 때문에 이동비를 빼면 큰 수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돈보다도 집 근처까지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했습니다.
오늘의 총수입과 당일 지출 차감 후 금액
| 구분 | 항목 | 금액 |
|---|---|---|
| 수입 | 배달 수입 | 49,824원 |
| 대리운전 수입 | 144,000원 | |
| 지출 | 택시비 | -16,800원 |
| 음료수 | -4,000원 | |
| 전기차 충전비 | -2,000원 | |
| 공유 킥보드 | -2,000원 | |
| 당일 확인 지출 차감 후 | 169,024원 | |
| 시간당 계산 | 금액 | 포함 범위 |
|---|---|---|
| 총수입 기준 | 약 13,215원 | 비용 차감 전 |
| 당일 확인 지출 차감 후 | 약 11,524원 | 감가·보험·세금 제외 전 |
총수입만 보면 193,824원입니다.
하지만 택시비와 음료수, 충전비, 공유 킥보드 비용을 빼면 이날 확인 가능한 지출을 차감한 금액은 169,024원이었습니다.
거의 15시간을 일한 결과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큰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배달과 대리운전은 이동비와 대기시간, 체력 소모까지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마지막 손님은 보험 영업사원
마지막 손님은 보험 영업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차에 타신 뒤 저에게 계속 보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졸리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보험 영업은 계속됐습니다.
솔직히 피곤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웃음이 났습니다.
배달하는 사람도, 대리운전하는 사람도, 보험을 영업하는 사람도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먹고살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정말 먹고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인 투잡의 현실
인터넷에는 투잡으로 월 200만 원, 월 300만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실제로 가능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그 돈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더위와 추위, 비와 눈을 견뎌야 하고, 콜이 없으면 몇 시간씩 길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처럼 14시간 넘게 일해도 당일 확인 지출을 뺀 금액은 16만 원대였습니다.
여기에 차량 감가상각, 보험료, 소모품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익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배달은 피크시간과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 대리운전은 콜보다 이동과 대기시간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 총수입보다 당일 지출과 장기 차량비까지 구분해 봐야 합니다.
- 체력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 수입이 적은 날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래도 힘내야지
새벽 2시 40분.
드디어 긴 하루가 끝났습니다.
너무 졸리고 피곤했습니다.
신림에서 의정부로 오는 콜이 없었다면 정말 밤을 샐 뻔했습니다.
12시간이 훨씬 넘도록 일했는데도 손에 쥐는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참 먹고사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도 힘내야 합니다.
빚은 저절로 줄어들지 않고, 누군가 대신 갚아주지도 않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루하루 성실하게 움직이는 것뿐입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이 기록을 웃으며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간대에 따라 배달과 대리를 전환하면 공백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동 동선이 꼬이면 오히려 비용과 대기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꾸준히 활용하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체력과 생활 패턴, 지역별 단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택시, 지하철, 킥보드, 충전비, 식비 등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때문입니다.
실제 수익을 계산할 때는 반드시 지출을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아닙니다. 이날 바로 확인한 택시·음료·충전·킥보드 비용 24,800원만 차감한 금액입니다. 차량 감가, 보험료, 정비·소모품과 세금까지 반영하면 최종 순이익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포함했습니다. 돈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다음 콜을 기다린 시간이므로 전체 투잡 시간에 넣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7월 11일 필자가 직접 배달과 대리운전을 하며 기록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지역, 시간대, 날씨, 플랫폼 정책에 따라 수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